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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ir Mode HOMME 2001
월간 헤어 모드 임시 증간호 헤어 모드 2001

006 first nature 21세기의 "男"
008 KINGDOM
012 MASA
016 el tres
020 kakimoto arms
024 369
026 HMTT
036 헤어 디자인에서 생각하는 '男'
038 PART1·남자 헤어 디자인·스트럭처(Structure)/ DADA
056 PART2·최상의 남자 헤어 '까까머리'/ LUNA HAIR
067 Lovers Hair 모발이 개재하는 男과 女의 관계
068 aparie tiara
070 apis
072 NB ACADEMY
074 coketH
076 IZA
078 age
080 오·무·코·라 오래간만의 이용실·그 충격과 비애
081 a ripe man 성숙한 男
082 ULTRA
084 nuur
086 ten-half
088 FABBY
091 LADY-MADE 여자가 만드는, 남자 머리.
092 시라하타 요시코(白幡喜子)(elf bis)
094 시라이와 준코(白岩順子)(HYSTERIA)
096 지츠야마 유키에(實山幸枝)(nerds)
098 와타나베 가즈에(渡　かずえ)(PHASE)
100 오오쿠보 미유키(大久保美幸)(GIRL LOVES BOY)
102 [2001년판 특별 기획]
HOMME-colors Ash와 Matt의 가능성
104 男의 헤어 컬러론
108 HOMME-color 작품집
108 ASSEMBLAGE
110 TAYA INTERNATIONAL 하라주쿠점
112 masago
114 Move.fab
116 HOMME-color 테크닉집
124 메이커 & 살롱의 맨스 헤어 컬러관
124 웰라 재팬 주식회사
125 주식회사 아리미노
126 TAYA INTERNATIONAL 하라주쿠점
127 ASSEMBLAGE
129 first nature 테크닉집
142 Lovers Hair a ripe man LADY-MADE
게재 작품 테크닉 DATA

어떤 34세의 부동산 회사를 경영하는 맨이, 이렇게 잘랐다. '나는 예전부터 미용실에 다니고 있는데, 미용사가 제안해 주는 "멋진 레벨"이 최근 너무나 여자 쪽에 치우쳐서,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의 헤어 스타일은, 소위 청결감이 느껴지는 숏이며, 올려 깎기는 아니다. 앞머리는 길지도 짧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희미하게 불그스레한 헤어 컬러. 특히 멋쟁이라고도 말하기 어렵지만, 결코 나쁘지 않고, 그에게 어울린다.
'그 빨강도, 회사에서는 상당히 눈에 띄어, 거래처의 사람에게는 "여자아이가 하는 색 같네요"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라고 쓴웃음을 짓고 한숨 짓는 그에게, 자신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오더한거냐고 물으니, '미용사가 "요즘은 남녀의 차이가 없어지고 있고, 헤어 컬러도 불그스레한 정도가 보통이에요"라고 말해서 그 상황에서는 "그렇구나"라고 밖에... 그래도, 나와 미용사 사회의 의식에서 미묘한 차이를 새삼 느꼈죠.'
덧붙이자면, 그는 이 화제의 매듭으로 '어디엔가, 좀 멋지게 해 주는 미용실은 없는가요' 라는 한마디.....
여기에서, 그의 담당 미용사에 대해서 논하는 것은 본의가 아니다. 그의 이야기를 다 들었을 때, 남자 머리라는 것은 무엇일까? 라고 재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남자 머리의 대전제라면, 디자인성도 사회성도, 그리고, "자신다움"까지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보더레스(borderless)', '유니섹스'라고 높은 목소리로 주장하는 모습에서는, '여자에게 영합하는 남자'이라는 비굴한 도식이 숨겨져 있는 것을 참을 수 없다. 도대체 언제부터 남과 여는 그러한 '왜곡된 관계'가 되어 버렸던 것인가.
그에게 쏟아지는 사회의 시선과 평판은, 그를 조이는 '규제'가 아니다. 확실히 업종에 따라서는 모발의 길이와 가르마까지 꼼꼼하게 규칙을 설계하고 있는 직장도 있다. 그러한 특례는 접어두고, 생물학적인 남성다움과 사회학적인 남성다움과의 최대 공약수를, 얼마나 이끌어내어 미적으로 승화하는가가, 지금, 가장 요구받고 있는 미용의 가능성이 아닐까.
본기획 타이틀 'first nature'이라는 것은, 'second nature=제 2의 천성, 습성'이라는 의미의 말을 변화시킨 것이다. 천성은 타고난 기질, 습성은 성장 과정의 환경 등에서 몸에 익혀진 성질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의 의문이 발생한다. 후천적인 습성은 그렇다치고, '두 번째 천성' ? 이라면, '첫 번째의' 남자의 '원점'을 보고 싶다. 그러한 우리들 나름대로의 해석을 좇아가는 데에 있어서, "SECOND"를 "FIRST"로 바꾸고, 새로운 시대의 선물로서 해야 할, 남자의 '제 일의' 천성을, 이 'Hair Mode HOMME 2001'에서 확실히 살펴보려고 한다.
그것은 왜인가. '애매한 세기말의 뒤처리'를 위해서이다. 남과 여의 경계는 절대적으로 존재한다. 아니, 존재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계선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각각의 세계관이 때로 아름답고, 때로 추악하게 느껴지고, 분열과 융합, 파괴와 구축을 반복한다. 여기에서 남는 것만이, '진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남자의 강함과 아름다움은, 남자만의 것. 21세기의 男에게, 거짓과 애매는 필요없다.

발행구분ː단행본
디자이너수준ː초급이상
중심내용ː남성헤어스타일
출판사ː여성모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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